12일 'AIoT 컨퍼런스'서 자율주행 혁신 위한 기술 현황 공유
MMS와 클라우드 통해 센티미터 단위 고정밀지도 제작 성공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위한 디지털트윈에 집중하고 있다.
홍승환 카카오모빌리티 이사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AIoT 컨퍼런스'에서 "카카오모빌리티는 미래 로봇, 택시, UAM 등에 자율주행 시스템들을 접목하기 위한 PoC를 진행 중이고, 플랫폼과 인프라에 대한 준비가 있어야 하드웨어부터 서비스까지 기술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는 정밀지도 제작을 위한 디지털트윈이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에 있어) 가장 많은 비용이 들어가면서 선제적으로 준비해야할 부분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인프라 측면에서 자율주행의 허들이 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비용을 낮추고, 서비스에 맞는 데이터를 유연하게 제공하기 위한 원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도심이나 고속도로, 국도 등의 정밀지도에 대한 포맷을 정의하고,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가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승환 카카오모빌리티 이사. [사진=양태훈 기자] |
나아가 "배송 로봇, 실내 주차 내비게이션, 실외 자율주차 등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데이터 프로세스의 최적화 역시 진행하고 있다"며, "모바일 맵핑 시스템(MMS)이라는 하드웨어 장비를 직접 개발, 이를 차량이나 로봇, 드론 등의 플랫폼에 탑재해 국내외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MMS는 차량 등에 위성위치정보시스템, 라이다, 카메라 등의 각종 센서를 부착해 주변에 있는 지형지물의 위치와 시각정보를 정밀하게 취득하는 장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1년 고정밀 지도 제작 스타트업 '스트리스' 인수를 통해 관련 기술력을 확보하고, MMS가 부착된 차량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70㎞ 구간의 지도화를 2주 만에 수행하는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미래 이동체 연구 및 디지털트윈 구축을 위한 연구소 'NEMO(Next Mobility) Garage'도 개소, 모빌리티 엔드투엔드 솔루션 제공을 위한 기술 개발과 PoC를 진행 중이다.
[사진=양태훈 기자] |
홍승환 이사는 "터널이 많은 국내 환경을 고려해 10km에 달하는 인재양양터널에서 센티미터 단위의 (고정밀지도의) 정밀도를 구현하는데 성공, 라이다와 카메라 등 각종 센서 데이터의 결합을 통해 오차를 수정하고, 이를 최적화하면서 3차원으로 도심과 전국 도로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하고 있다"며, "또 MMS 외 자율주행차량, 플릿 등 다수의 모빌리티에서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재난 재해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나아가 실내 환경에서는 모바일 로봇을 활용해 데이터를 수집, 더욱 정확한 위치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실내 데이터와 실외 데이터를 결합하는 방법을 도입해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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