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박재훈(23·서귀포시청)이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수영 마라톤'에서 귀한 동메달을 땄다. 박재훈은 마라톤스위밍에서 첫 한국인 메달리스트가 됐다.
한국 수영 오픈워터스위밍(마라톤스위밍) 대표 박재훈(23·서귀포시청)은 7일 중국 항저우 춘안 제서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마라톤스위밍 남자부 10km 경기에서 1시간56분00초3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성준호(한국체대)는 2시간06분50초4로 15위를 했다.
한국 남자 마라톤스위밍 대표 박재훈. [사진 = 대한체육회] |
장쯔양(22·중국)이 1시간55분45초8로 1위로 들어왔고 란톈천(18·중국)이 1시간55분46초2로 2위를 했다.
박재훈은 8.35km 지점까지 6위에 그쳤지만 막판 스퍼트를 발휘해 첫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에서 시상대에 올랐다.
수영 경영 선수로 시작한 박재훈은 부산체고 시절엔 이번 대회 이번 대회 수영 3관왕 김우민(22)과 함께 훈련을 받았다. 지구력과 심폐 능력이 좋은 박재훈은 주변의 권유로 2019년부터 마라톤스위밍에 뛰어들었다.
박재훈은 한국이 오픈워터스위밍 국가대표를 처음 꾸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부터 5년 연속 대표팀에 발탁된 이 종목 선구자다.
마라톤스위밍은 바다, 강, 호수 같은 야외 수상에서 펼쳐지는 야외 수영종목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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