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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AG] 임시현, 안산 꺾고 金... 37년만의 양궁 3관왕

기사입력 : 2023년10월07일 12:16

최종수정 : 2023년10월07일 16:23

개인 결승서 6-0.. 수영 김민우 이어 2번째 3관왕
한국 양궁 金 4개... 인도 컴파운드 金 5개 석권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막내 에이스' 임시현(20)이 '올림픽 3관왕' 안산(22)을 꺾고 '항저우 3관왕'에 올랐다.

수영 김민우에 이어 한국선수단 두 번째 3관왕이며 1986년 서울대회 이후 37년 만에 아시안게임 양궁 3관왕 탄생이다. 거리별로 메달을 줘 금메달이 12개나 걸렸던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양창훈 현 여자 대표팀 감독이 4관왕에 올랐고 김진호 박정아가 3관왕을 차지했다. 안산은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 대회 개인전에서 아쉽게 져 금메달 1개(단체), 은메달 1개(개인)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안산을 꺾고 여자 양궁 3관왕에 오른 임시현.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임시현은 7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안산을 세트 스코어 6-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어 벌어진 남자개인 동메달결정전에서 이우석은 카자흐스탄의 압둘린을 세트 스코어 7-1로 누르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임시현은 1세트에서 10-9-10점을 쏘았다. 안산은 3발 모두 10점을 쏘지 못했다. 1세트를 따낸 임시현은 2세트에서도 1세트와 같은 29점을 쏘며 8점만 2번 쏜 안산를 제치고 세트 스코어 4-0이 됐다. 안산은 시종 흔들렸다. 3세트도 29-28로 승리한 임시현은 3세트 만에 세트스코어 6-0으로 경기를 끝냈다.

3관왕에 오른 임시현(가운데)과 안산이 7일 양궁 여자 개인전 시상식에서 메달을 들어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혼성에서 금메달을 따고 여자 단체전 정상에 오른 임시현은 개인전 타이틀까지 따내며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시위를 잡은 임시현은 174㎝ 큰 키에 강하게 쏘는 힘과 어린 나이답지 않게 침착함을 겸비했다. 어릴 적 축구 선수를 해볼 생각도 있었는데 축구부 대신 양궁부에 들었다. 축구는 부상이 많다고 걱정하는 부모님 권유에 따라 양궁을 택했다.

서울체고 시절부터 랭킹 1~2위를 달렸다. 지난 4월 원주에서 열린 국가대표 최종 평가전에서 안산, 최미선, 강채영(현대모비스)을 모두 제치고 1위에 올라 '막내 에이스'가 됐다.

5월 중국 상하이, 6월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연속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직전인 8월 파리 4차 월드컵에서도 혼성전과 여자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 리커브 대표팀은 금메달 4개(남자 단체, 여자 개인, 남자 단체, 혼성전), 은메달 1개(여자 개인), 동메달 1개(남자 개인)로 대회를 마쳤다. 인도는 컴파운드 메달까지 더해 계산한 양궁 메달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컴파운드 금메달 5개를 모두 가져갔다. 한국이 양궁 메달 순위에서 다른 나라에 1위를 내준 것은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45년 만이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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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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