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생생한 문화와 역사 16편 수록
[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도가 주민이 직접 마을 이야기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마을 이야기책 '마을을 비추어봄 제2호'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사라질 위기에 처한 마을의 숨은 이야기를 찾고 기록하는 과정을 통해 주민 간 화합과 소통, 마을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발간됐다. 지난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다.
'마을을 비추어 봄' 제2호 책자표지 [사진=전라남도] 2023.10.06 ojg2340@newspim.com |
지난 4월 전남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의 '마을기록 활동 교육'을 수료한 16명의 마을활동가가 자신이 속한 마을의 일상과 공간, 추억을 주제로 발굴·취재한 마을 이야기 16편을 직접 촬영한 사진과 함께 수록했다.
마을 이야기를 수집·기록·보존, 공유하는 마을기록 활동을 통해 단순히 개인의 기억으로만 남았을 마을주민의 삶이 마을 고유의 생생한 문화·역사 자본으로 거듭나게 됐다.
고흥 임복희 마을활동가는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지는데, 마을 이야기는 더욱 그렇다. 마을 어르신의 일상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것은 그분들과 인생을 함께 걷는 것이다"며 책자 발간 소감을 밝혔다.
김선주 전남도 일자리경제과장은 "공동체성 회복은 자신이 속한 마을의 정체성과 지역 문화의 뿌리를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며 "'마을을 비추어봄 제2호'가 따뜻하고 행복한 전남 마을공동체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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