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교육부와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은 이달 2일부터 27일까지 국회의원회관과 교육부 청사에 '재외동포 어린이 한국어 그림일기 대회' 수상작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재외동포 어린이 한국어 그림일기 대회는 재외동포 어린이의 한국어·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한국 역사·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9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호주 웨이블리한글학교의 양혜원 어린이 작품. [사진=교육부 제공] |
올해는 전 세계 55개국 재외동포 어린이 1983명이 참가하여 참가자 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최종 수상자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1명, 국회교육위원장·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사장상 각 1명 등 총 16명이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호주 웨이블리한글학교의 양혜원 어린이는 코리아(Korea)의 근원이 고려에 있다는 것과 대한민국이 '고려(Korea)'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 알려진 것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국회교육위원장상을 받은 스리랑카 한인학교의 김윤성 어린이는 국어 시간에 비유하는 표현을 배우면서 국어를 좋아하게 된 사연을 일기에 담았다.
이 외에도 전통 놀이 강강술래를 배우면서 스스로 '한국사람'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한 작품, 일본에서 잘못 쓰이는 한국어를 바로잡는 과정을 표현한 작품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이달 6일까지는 국회의원회관에서, 9일~27일까지는 교육부 청사에서 전시된다. 그림일기대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도 있다.
아울러 교육부는 이달 3~7일까지 수상자 어린이 19명과 보호자 19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한국 역사·문화를 체험하는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규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도 재외동포 어린이들이 한국어와 우리 문화를 배워 민족정체성을 지닌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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