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철거하는 것이 바람직…장바구니 재생단체에 기부"
[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권향엽 전 문재인 대통령 균형인사비서관이 '한가위' 인사 현수막을 철거했다.
권 전 비서관은 이번 추석을 맞아 "풍성하고 행복한 추석 연휴를 보내세요" 등 다양한 인사말을 넣은 현수막을 광양·곡성·구례 등 시가지에 게첨하고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3일 자신이 내건 현수막을 모두 자진 철거했다.
권향엽 전 비서관이 자신이 내걸었던 현수막을 자진철거하고 있다. 철거한 현수막은 장바구니 재생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사진=독자제공] 2023.10.04 ojg2340@newspim.com |
추석 명절을 맞아 현수막을 통해 인사하는 사례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연휴가 끝나면 제대로 철거하지 않아 공무원들이 대신 철거하고 여기저기 너저분해 도시 미관도 어지럽히고 있다.
권향엽 전 비서관은 "제 이름으로 걸었던 현수막은 스스로 철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지역에 내걸었던 현수막을 모두 철거했다"며 "끈과 각목을 모두 제거하고 남은 현수막은 모두 장바구니 재생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도시 미관과 자원 재활용에 더욱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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