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올 들어 33만5000명 이상이 러시아 정규군이나 지원군에 입대하기로 서명해 추가 동원령 계획은 없다고 3일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선이 교착 상태에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에 대비, 병력을 증강하고 무기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통신은 쇼이구 장관이 고위 장성들에게 "추가 동원령 계획은 없으며 군은 특별군사작전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병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하는 모습이 국영 TV에 방영됐다고 전했다.
푸틴의 측근인 쇼이구 장관은 "올 초 이래 33만5000명 이상이 입대하거나 지원군에 편입됐다. 9월에만 5만명 이상의 시민이 입대 계약에 서명했다"고 말하며 입대 서명을 한 사람들의 애국심을 추켜세웠다.
이 같은 입대자 수는 러시아가 징집 활동과 용병그룹 와그너 전사들의 지원군 편입 작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해 9월 30만명의 예비군에 부분 동원령을 내렸다. 동원령 발동 후 추가 동원령은 필요하지 않다는 푸틴의 거듭된 말을 믿지 못한 수만 명의 러시아 청년들이 징집을 피해 해외로 탈출했다.
러시아 장병들이 9월 22일 레닌그라드 인근 한 군 부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전사자 추모식 행사가 열리기 전 도열해 있다[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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