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초72 골인... 예선서 세운 아시아 최고기록 또 경신
예상밖 1위 터치... 아시아 최고의 '물속의 스프린터'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게 웬 金이냐. 지유찬이 자유형 50m에서 금메달을 땄다. 아시아 최고의 '물속의 스프린터' 가 탄생했다. 한국 수영은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공동 우승한 김민석 이후 21년 만에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지유찬이 25일 열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50m 결승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3.09.25 psoq1337@newspim.com |
지유찬은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50m 결승에서 4번 레인에서 스타트한 뒤 21초72를 기록해 8명 중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1초72는 이날 예선서 기록한 아시안게임 신기록 21초84를 다시 갈아치운 새로운 아시안게임 최고 기록이다.
중국의 판잔러나 일본의 시오우라 신리의 우승이 예상됐으나 지유찬이 깜짝 우승을 했다. 홍콩의 호 이안 옌터우가 21초87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중국의 강자 판잔러가 21초92로 동메달에 그쳤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지유찬이 25일 열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50m 결승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3.09.25 psoq1337@newspim.com |
지유찬은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등의 세계적인 수준에 못 미쳐 주목을 받지 못했을 뿐 지난해와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가능성을 보인 '물속 탄환'이었다.
종전 지유찬의 자유형 50m 개인 최고 기록은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22초17이었다. 비공식 최고는 재경기로 기록이 인정되지 않은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달성한 22초03. 21초대 진입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목표였는데 항저우 AG에서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번 대회 예선에서 21초대 기록을 낸 선수는 지유찬 단 한 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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