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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대강 보 유지한다...기본계획서 '보 해체' 문구 삭제

기사입력 : 2023년09월21일 15:00

최종수정 : 2023년09월21일 15:00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 취소 결정 후속조치
文정부 '4대강 재자연화 사업' 사실상 폐기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4대강 재자연화'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환경부는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공동위원장 한덕수 국무총리·배덕효 세종대 총장)가 지난 8월 4일 의결한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 취소 결정의 후속 조치로 '제1차 국가물관리기본계획(2021~2030)'을 변경해 오는 25일 공고한다고 21일 밝혔다. 

한화진 환경부장관이 1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소재 대청댐을 방문해 수문 방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2023.07.17 jsh@newspim.com

5년마다 한 번씩 수립되는 국가물관리기본계획은 '물관리기본법' 제27조에 따라 환경부 장관이 수립하는 물관리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국가물관리위원회는 관련법에 따라 국가 물관리에 관한 중요 사항에 대해 심의·의결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이번에 변경된 국가물관리기본계획은 국가물관리위원회의 서면 심의(9월 18~20일)를 거쳐 확정됐다. ▲보 해체 ▲상시 개방 등 4대강 보 처리방안 관련 과제를 삭제했고, 법정용어 적용 등 일부 문구와 용어를 명확히 했다.

아울러 ▲댐·보·하굿둑의 과학적 연계 운영 ▲4대강 유역 전반에 대한 수량·수질·수생태 등 충분한 객관적 데이터 축적 ▲다각적 녹조발생 원인분석 및 저감대책 마련·추진 등 보 처리방안 취소 결정 시 국가물관리위원회가 제안한 과제를 추가로 반영했다.

그동안 국가물관리위원회와 환경부는 물관리기본법에 따라 지난 5일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국가물관리기본계획 변경을 위한 법정 절차를 진행했다. 공청회에서 일반 국민과 관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국가물관리기본계획 변경을 계기로 4대강 보에 대한 비효율적인 논쟁을 종식하고, 기후위기 시대 극한 홍수·가뭄 등 물 재해 예방에 초점을 맞춰 과학에 기반한 물관리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가물관리위원회는 지난달 4일 제9차 전체회의를 열고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 해체·상시개방 결정을 취소했다. 이는 감사원의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에 대한 공익감사 결과 발표 보름 만에 이뤄진 조치다. 이로써 지난 정부가 추진했던 4대강 재자연화 정책은 사실상 폐기됐다.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가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 해체·상시개방 결정을 취소했다. 감사원의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에 대한 공익감사 결과 발표 보름 만에 일사천리로 이뤄진 이번 조처로, 지난 정부가 추진했던 '4대강 재자연화' 정책은 사실상 폐기됐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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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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