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송환 후 대전서부서로 이송
"죄송하다" 반복...경찰 "훔친 돈 사용처 등 철저 수사"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 신협에서 현금 3900만원을 갈취해 해외로 달아났던 피의자가 도피 한 달여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21일 새벽 베트남 다낭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송환된 피의자 A(47)씨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대전서부서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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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21일 새벽 베트남 다낭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송환된 피의자 A(47)씨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대전서부서로 이송됐다. 2023.09.21 jongwon3454@newspim.com |
이날 A씨는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한 채 조사를 위해 경찰서로 이송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동기와 공범 유무, 훔친 3900만원의 행방 등을 조사한 후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조용필 대전서부경찰서 형사과장은 "피의자 진술과 경찰 수사 자료 등을 통해 범행 동기와 훔친 돈의 사용처 등 철저히 수사하겠다"며 "빠르면 오늘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지난달 18일 대전 관저동에 위치한 구봉신협 원앙지점에서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3900만원을 훔쳐 달아나 이틀 뒤인 20일 베트남으로 도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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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관저동에서 강도 용의자가 유성에서 중국집 배달 오토바이를 훔쳐 한 신협지점에 들어가 현금 3900만원을 강탈해 도주했다. 사진은 용의자가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 중인 모습. [사진=뉴스핌 DB] |
A씨는 도피생활을 이어가던 중 지난 10일 베트남 현지 시간으로 오후 4시 55분쯤 다낭에 위치한 한 카지노에서 검거됐다.
검거 당시 A씨는 카지노 게임을 위해 칩 200만원 상당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은신처로 사용했던 여인숙에서는 한화 20만원 상당 베트남 현금을 보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경찰조사 결과 A씨는 검거 전 베트남 다낭 한인마트에서 지갑, 가방 등 절도를 저지른 행각도 함께 드러났다.
검거 당시 A씨는 카지노 게임을 위해 칩 200만원 상당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악됐으며 은신처로 사용했던 여인숙에서는 한화 20만원 상당 베트남 현금을 보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경찰조사 결과 A씨는 검거 전 베트남 다낭 한인마트에서 지갑, 가방 등 절도를 저지른 행각도 함께 드러났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