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현지 한인마트서 가방, 지갑 등 훔친 정황 파악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지난달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서 흉기로 직원을 위협해 현금을 훔쳐 해외로 달아난 피의자가 현지에서도 절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오후 이두한 대전경찰청 강력계장은 신협 강도 검거 설명회를 열고 사건 개요 및 수사 계획 등을 설명했다.
베트남 다낭 소재 한 카지노에서 포착된 대전 신협강도 모습. [사진=대전경찰청] 2023.09.11 jongwon3454@newspim.com |
경찰조사 결과 피의자 A(47)씨는 검거 전 베트남 다낭 한인마트에서 절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당시 A씨가 수중에 갖고있던 현금이 떨어지자 인근 한인마트에 들어가 지갑, 가방 등을 훔친 것으로 추정했다.
또 A씨가 훔쳐 달아났던 3900만원은 정황상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추정되나 추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두한 강력계장은 "현재 피의자가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아 피의자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송환 즉시 훔쳐 달아난 3900만원 소재 파악과 범행 동기, 공범 유무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지난 10일 베트남 현지 시간으로 오후 4시 55분쯤 베트남 다낭 소재 카지노에서 검거됐다.
검거 당시 A씨는 카지노 게임을 위해 칩 200만원 상당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은신처로 사용했던 여인숙에서는 한화 20만원 상당 베트남 현금을 보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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