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강의 기적' 이끈 도시…제2의 환적항"
"2030 부산엑스포, 연대의 엑스포 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에 대한 공개적 지지 요청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부산엑스포는 세계 각국의 역사, 문화, 상품, 그리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축제의 공간이 될 것이며 세계 시민의 자유, 평화, 번영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9.21 taehun02@newspim.com |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 책임있는 기여를 다하기 위해 2030 부산엑스포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윤 대통령은 "70여년 전 공산 세력의 무력 침공을 받아 한반도의 대부분이 점령당했을 대 대한민국 자유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한 도시, 6·25 전쟁의 폐허에서 세계 제2의 환적항으로 발돋움하면서 '한강의 기적'을 이끈 도시, 부산이 없었더라면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한민국은 이제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인 부산에서 2030 엑스포를 개최함으로써 글로벌 책임국가의 역할을 적극 수행하고자 한다"며 "그동안 이루어 낸 성장과 발전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널리 공유함으로써 대한민국이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돌려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과거 엑스포를 연 도시들의 성과를 나열했다. 윤 대통령은 ▲1851년 런던엑스포는 산업혁명 ▲1900년 파리엑스포는 문화 ▲1962년 시애틀엑스포는 우주시대 여는 엑스포 ▲2000년 하노버엑스포는 환경 등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2030년 부산엑스포는 연대의 엑스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의 국정 외교 기조는 자유와 연대"라며 "그 연장선 상에서, 2030 부산엑스포는 세계 시민이 위기를 함께 극복하면서 자유를 확장해 나가는 연대의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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