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장관 후보자 '北 핵‧미사일 대응'
국방 우주‧미사일 전략 포럼서 개회사
"전술핵‧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 공개
고체연료 ICBM, 美 본토 기습공격 능력"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9일 "북한의 움직임을 조기에 탐지할 수 있는 감시정찰위성과 장거리 핵‧미사일 발사 대비 조기경보위성을 확보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에 따른 육군 대응 전략' 주제의 국방 우주‧미사일 전략 포럼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포럼은 신원식 국회의원실과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이 주최하고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국방기술품질원, 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주관하며 육군본부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한국화이바가 후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9월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9.15 pangbin@newspim.com |
신 후보자는 "국방 우주력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조기 탐지 감시정찰위성과 장거리 핵‧미사일 조기경보위성 확보를 강조했다.
신 후보자는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다"면서 "북한은 '핵무력 정책 법제화'를 통해 핵무기를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후보자는 "북한이 전술 핵탄두와 이를 탑재할 수 있는 각종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을 공개했다"면서 "고체연료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해 미국 본토에 대한 기습 공격 능력까지 갖추려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 후보자는 "윤석열정부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고자 압도적인 한국형 3축체계의 조기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신 후보자는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지휘‧발사‧지원 체계와 이동식 발사대 등 핵심 표적을 신속‧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는 감시정찰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신 후보자는 "압도적 대량 응징‧보복을 위한 장거리‧고위력‧초정밀 타격 능력을 확충함으로써 굳건한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자는 "점차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한층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첨단 과학기술이 적용된 우주전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등 우주작전 수행 능력 고도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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