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컨소시엄과 수의계약 전환
조달청 사전심사 후 연내 착공 목표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사업이 두 번의 단독 입찰 끝에 대우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으로 방향을 틀었다. 정부는 사전 심사와 설계 검증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올해 안에 초기 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24일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부지조성공사 재추진을 위해 두 차례 입찰 공고를 냈으나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단독 응찰로 모두 유찰돼 수의계약으로 전환한다고 24일 밝혔다. 공단은 조달청에 수의계약 절차 진행을 요청한 상태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 부지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핵심 시설을 조성하는 약 13조원 규모 사업이다. 이달 6일 대우건설이 총 19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를 제출했으나 2개 이상의 컨소시엄이 입찰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유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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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은 단독 응찰한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입찰 참가 자격 사전심사를 진행한다. 시공 경험과 기술 능력, 경영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적격 여부를 판단하고 적격자로 선정되면 수의계약 참여 의사를 묻는 절차를 밟는다.
계약 절차가 본격화되면 공단은 현장 설명회를 열고 컨소시엄이 6개월 동안 기본설계를 수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기본설계 도서가 제출되면 국토교통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설계의 적정성을 면밀하게 검증한다. 이후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될 경우 즉시 실시설계에 착수해 연내 우선 시공분 공사에 들어간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주관사인 대우건설이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다. HJ중공업과 중흥토건이 각각 9%, 동부건설과 BS한양이 각각 5%이며 두산건설이 4%다. 여기에 부산과 경남 지역 건설사 13곳이 13% 지분으로 참여해 총 19개사로 구성됐다.
공단은 계약 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컨소시엄 사정으로 인한 하도급 대금이나 인건비 지급 지연 등 사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안전과 품질을 챙기며 2035년 개항 목표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는 당초 애초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였으나, 지난해 공사 기간 연장 문제로 갈등을 빚다 지난해 사업에서 철수했다. 그 다음으로 많은 지분을 들고 있었던 포스코이앤씨도 탈퇴하면서 재입찰에 들어갔다.
국토부는 지난해 공사비를 10조7000억원으로 늘리고 공사 기간도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확대 조정했다. 이후 진행한 재입찰에서도 대우건설 컨소시엄만 단독으로 참여해 결국 수의계약 수순을 밟게 됐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