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억류됐던 미국인 5명이 석방돼 귀환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 과정에 도움을 준 한국 정부 등에 감사를 표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늘 이란에 억류됐던 무고한 미국인 5명이 드디어 집으로 돌아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명은 "우리가 이 결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준 카타르, 오만, 스위스, 한국 정부를 포함한 우리의 국내외 파트너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
비이든 대통령은 특히 힘들었지만 원칙에 입각한 수개월간의 협상을 성사시키는데 도움을 준 카타르 국왕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와 오만의 술탄 하이탐 빈 타리크에 각별한 사의를 덧붙였다.
미국은 최근 이란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양국에 구금된 자국인 5명을 맞교환 방식으로 석방하되, 미국의 제재로 한국에 동결돼 있던 이란의 석유 대금을 해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협상안에 합의한 바 있다.
이에따라 한국에 동결돼 있던 이란 자금 60억 달러가 카타르로 송금됐고, 이란에 억류됐던 미국인 5명도 풀려나 미국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는 이번에 동결 해제된 자금은 카타르 은행에 예치됐으며 이란은 인도주의적 목적으로만 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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