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연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사보임 관련 무기한 농성 돌입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위원장도 모르는 사보임! 의장은 물러나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지미연 기획재정위원장이 18일 오전 부터 도의회 로비에서 이같이 말하며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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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지미연 기획재정위원장이 18일 오전 부터 도의회 로비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지미연(왼쪽) 의원과 김철현 의원. 2023.09.18 1141world@newspim.com |
지 위원장은 지난 7월 18일 처리한 국힘 도의원들의 "위원장과 본인의 의사도 전혀 고려하지 아니한 강제 사보임"을 복원하라고 촉구했다.
지 위원장은 이날 동료 의원인 김철현·김민호 의원과 '무능과 독선의 의장 즉각 사퇴하라', '의장의 역할부재 도민의 짐 의회의 민폐' 등 손 팻말을 들고 시위를 이어갔다.
지 위원장은 "이제라도 의장은 양당 대표단 뒤에 숨어 책임을 모면 하려하지 말고, 진정성 있는 사과와 상임위원 원상 회복하라"고 요청하며 단식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경기도의회 사무처는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과 운영 조례 제15조(위원의 선임) 제1항에 상임위원은 교섭단체 소속 의원수의 비율에 따라 각 대표의원의 요청과 의장의 추천으로 본회의에서 의결해 선임한다는 규정에 의해 본회의에서 가결된 사안이라 문제없다"고 밝혔다.
이날 행정사무감사 채택건 등의 안건을 다루는 기획재정위원회가 취소됐다. 장애인기회소득 등 추경예산안을 심의할 보건복지위원회도 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했다.
지난 8일 임시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가 파행됐다. 당시 지난 7월 임시회에서 상임위가 변경된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사보임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현재 9월 임시회에 예정된 기재위 일정 자체가 취소된 상태다. 보건복지위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채택 등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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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지미연 기획재정위원장이 18일 오전 부터 도의회 로비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왼쪽부터 지미연 의원, 김철현 의원, 김민호 의원. 2023.09.18 1141world@newspim.com |
한편 상임위 조정이 담긴 '상임위원회 위원 개선의 건'은 7월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107명 중 101명 찬성으로 의결됐다. 법원에서는 지난달 30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7명이 상임위원 사보임 결정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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