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인천공항공사가 공항 상주직원들과 함께 몽골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집짓기 봉사에 나선다.
4년 만에 재개된 이번 행사에서 인천공항공사는 글로벌 ESG 실현을 위해 저소득층 가정에 몽골식 이동 주택 게르를 지원하고 국립공원 생물다양성 보전활동을 시행할 방침이다.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5박 6일간 인천공항의 글로벌 교육 사업지인 몽골 울란바토르에 인천공항 상주직원 글로벌 봉사단이 파견됐다.
'인천공항가족 제18기 글로벌 봉사단'이 몽골 현지 취약계층 가정에게 완성된 게르를 전달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
이번 '인천공항가족 제18기 글로벌 봉사단(이하 '봉사단')'은 코로나 이후 약 4년 만에 재개된 상주직원 합동 글로벌 봉사다. 공사를 비롯해 정부기관, 항공사, 자회사, 상주기업 등 총 17개사 26명의 단원들로 구성됐다.
봉사단은 5박 6일간 몽골 울란바토르 현지 저소득층 가정을 위해 게르를 구축하고 현지 국립공원 동계 예비활동의 일환으로 식목활동과 더불어 울타리를 조성했다. 몽골의 전통가옥인 게르는 나무로 만든 뼈대에 가축의 털로 짠 두꺼운 천이나 가죽을 씌운 형태의 이동식 집이다.
공사는 지원의 손길이 필요한 저개발국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자립기반을 지원하고 몽골이 당면한 토지 황폐화의 심각성에 주목해 생태 복원 및 사막화 방지를 위해 이 같은 활동을 기획했다.
인천공항은 세계적인 공항기업으로서 글로벌 ESG가치 실천을 위해 공사 임직원 및 공항 상주직원으로 구성된 글로벌 봉사단을 지속적으로 파견하고 있다. 공사는 2011년 최초로 글로벌 봉사단을 파견한 이래 총 18회에 걸쳐 인도네시아, 몽골, 필리핀 등 인천공항이 해외공항 개발 및 교육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봉사단을 파견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이번 봉사단의 단장을 맡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희정 부사장은"우리 인천공항과 해외 교육사업으로 인연이 깊으면서도 글로벌 기후위기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몽골에 상주직원 글로벌 봉사단을 파견하게 되어 책임감이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공사는 세계 일류 국제공항으로서 폭 넓은 시야로 국내·외를 아우르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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