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간부 인사에 이어 검찰 중간간부 인사가 조만간 단행될 전망이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오는 18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승진·전보 인사 안건을 논의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 2022.05.03 pangbin@newspim.com |
검찰청법에 따르면 검찰인사위는 검사의 임용, 전보, 그 밖의 인사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하는 기구로, 위원장 1명을 포함한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은 단연 국내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차장검사 보직으로, 특히 산하에 반부패수사부를 두고 있는 4차장검사 인사에 이목이 집중된다.
고형곤(52·사법연수원 31기) 현 중앙지검 4차장검사는 지난해 5월 부임한 이후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부터 최근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사건', '대선 개입 여론조작 사건'까지 굵직한 사건을 지휘하고 있다.
그는 대장동 사건 본류인 배임 사건 관련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기소했으며, '백현동 개발비리 사건' 수사도 거의 마무리하면서 이 대표에 대해 또 한번의 기소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돈봉투 사건과 대선 개입 사건 등 일부 사건 수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고 주요 사건에 대한 공소유지도 해야 하는 만큼, 업무연속성을 고려해 고 차장검사는 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임자의 승진으로 공석이 된 중앙지검의 1·3차장검사 자리에도 관심이 쏠린다. '검사장 승진' 코스로도 불리는 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형사사건, 3차장검사는 공안·선거 사건 수사를 맡는 자리다.
앞선 대검검사급 승진·전보 인사에서 성상헌(50·30기) 전 1차장검사는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으로, 박기동(50·30기) 전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각각 승진한 바 있다.
1차장검사와 함께 검사장 승진 코스 중 하나로 평가받는 성남지청장도 현재 공석 상태다. 전임자였던 이창수(52·30기) 전 성남지청장은 앞선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전주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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