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으로 북러 군사협력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이 이미 한 달 반 전부터 포탄을 제공하기 시작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카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장은 1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한 달 반 전쯤부터 122mm·152mm 포탄과 그라트(Grad) 다연장로켓포대를 공급받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좌)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북한은 이같은 무기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주요 국가 중 하나'라면서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포탄 등을 공급받게 되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겪고 있는 탄약 부족 상황을 완화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부다노우 국장이 언급한 '한 달 반 전' 시점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괸이 북한의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기념일인 '전승절' 행사에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한 시기와 일치한다.
쇼이구 장관은 지난 7월 25일~27일 북한을 방문했으며 강순남 북한 국방상과 회담하고 김정은 위원장과도 만나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당시 쇼이구 장관 일행과 함께 무장장비전시회장에 가서 직접 북한제 무기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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