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자민당 총재)가 13일 내각 개각과 자민당의 주요 임원 인사를 실시한다.
개각은 주요 인사를 유임시켜 정권의 골격을 유지하는 한편, 외무상과 방위상, 법무상은 교체하는 등 일부 변화가 예상된다.
13일 NHK방송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고노 다로 디지털상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 ▲공명당 소속 사이토 데쓰오 국토교통상 등 6명을 유임시킬 방침이다.
11명의 장관이 새로 입각한다. 외무상 자리는 현 하야시 요시마사를 가미카와 요코 전 법무상으로 교체한다. 하라 세이지, 이소자키 요시히코 두 관방 부장관도 교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방위상에 기하라 미노루 중의원 의원 ▲법무상에 고이즈미 류지 중의원 의원 ▲총무상에는 스즈키 준지 중의원 의원 ▲문부과학상에 모리야마 마사히토 중의원 의원 ▲농림수산상에는 미야시타 이치로 중의원 의원 ▲국가공안위원장에 마츠무라 요시후미 참의원 의원 ▲경제재생담당상에 신도 요시타카 전 총무상 ▲환경상에 이토 신타로 중의원 의원 ▲부흥상에는 츠치야 시나코 중의원 의원 등을 기용한다.
후생노동상에는 다케미 게이조 참의원 의원, 지방창생담당상에는 지미 하나코 참의원 의원, 아동정책·저출산담당상에 가토 아유코 중의원 의원 등이 새로 입각한다.
한편 이번 개각에서 여성 관료 입각은 5명으로 지난 2000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1차 내각, 2013년 아베 신조 총리 내각 때와 함께 최다를 기록하게 된다.
자민당 임원 인사에서는 아소 다로 부총재,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 하기우다 고이치 정조 회장, 다가키 쓰요시 국회대책위원장 등을 유임시킬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총무회장에는 모리야마 히로시 선거대책위원장을, 선거대책위원장에는 오부치 유코 조직운동본부장을 기용할 의향이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자민당 임원 인사부터 실시한 뒤 임시 각의에서 각료의 사표를 받아 오후에 개각을 단행한다. 기시다 총리의 2차 내각은 신임 각료 인증식을 거쳐 이날 밤부터 정식으로 발족할 전망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진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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