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보은군은 제4회 오장환 디카시 신인문학상에 김지민(경기도 화성시)씨의 작품 '붓질'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오장환 디카시 신인문학상은 한국디카시연구소 주관으로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공모한 결과 국내·외 10여 개국에서 모두 869편이 접수됐다.
김지민씨.[사진 = 보은군] 2023.09.08 baek3413@newspim.com |
심사는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김 언 시인과 계간 문학지 '시와경계'발행인 최광임 시인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김 씨의 작품에 대해 "피사체를 순간적으로 포착해 화면에 담아내고 그것을 문장으로 받아주는 솜씨 역시 시적인 깊이를 충분히 거느리고 있어 단연 눈에 띄었다"고 평가 했다.
시상식은 오는 16일 '24회 오장환문학제' 행사장에서 진행된다.
이 상은 보은 출신으로 한국 아방가르드 시단의 선구자인 오장환(1918~1953) 시인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국내 최초의 디카시 신인문학상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강영식(1회)·강남수(2회)·민수경(3회) 시인 등이 있다.
당선의 영예를 안은 김씨는 "사진과 글만으로 다 담을 수 없는 순간이 있을 때 사진 밑에 작은 여백을 두고 잘 다듬어진 시어를 데려다 몇 줄의 글을 쓰곤 했다"며 "지금까지 그러했듯 우연히 찾아온 순간들을 찰칵 소리와 함께 사유를 즐기며 디카시로 남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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