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재정 속 8조 6000억원…국회 예산심사 과정 추가 확보 노력 당부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6일 "국회의 2024년 정부 예산 심사 과정에 전남의 판을 바꿀 미래 성장동력 사업과 도민 소득 증대사업 등 필요한 사업을 추가로 반영해 국비 9조 원 시대를 열자"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9월 정례조회를 열어 "올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속에서도 국비 8조 원 이상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동안 전 실국이 노력한 결과 인공지능 첨단 농산업 융복합지구 타당성 용역비 등 8조 6000억 원을 확보, 지난해보다 4.9% 늘었다"며 "국회 예산 심사 과정서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타당성 용역비,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사전기획조사 용역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생태 모델화 설계비 등 추가 반영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김영록 전남지사, 9월 정례조회 [사진=전남도] 2023.09.06 ej7648@newspim.com |
그러면서 "내년 예상 경제 성장률이 1%대고,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세수가 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는 그동안 비축한 1700억여 원의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이 있어 별 문제가 없겠지만 내년도 예산은 걱정"이라며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불요불급한 예산을 구조조정 함으로써 예산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독려했다.
재난안전대책과 관련 "지난 여름 가뭄과 장마, 태풍 등 잇단 자연재난에 밤샘업무를 하면서 과하다 싶은 정도의 대비노력을 기울인 결과 큰 재난을 막았고, 중앙부처에서도 모범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격려했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 대해선 "내년 호남선 2단계 사업비 2천400억 원을 확보해 2025년 조기완공이 기대되는 등 접근성이 좋아지고 있다"며 "베트남 정기노선 운항이 시작됐고, 조만간 중국 방문을 통해 상해 등 노선 개설을 협의할 예정으로, 지속적인 노선 다변화 노력을 통해 공항을 활성화하자"고 당부했다.
추석맞이 농수축산물 판매 확대와 관련 "남도장터, 직거래장터 등 온·오프라인 판촉행사를 강화하라"며 "특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소비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수산물 할인행사를 대폭 확대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김영록 지사는 또 "부적절한 사무관리비 집행으로 도민께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려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투명하고 청렴한 도정 실현을 위해 불합리한 관행 개선 및 교육에 온힘을 쏟아야 한다. 간부공무원이 솔선해 직원들 문제로만 치부하지 말고 함께 고민하면서 과감한 개선이 이뤄지도록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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