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북송금' 관련 수원지검 조사 불출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수원지검 소환 조사에 불출석하자 검찰이 유감을 표명했다.
수원지검은 이날 입장을 내고 "오늘 오전 10시로 예정된 피의자 조사 절차가 이 대표의 불출석으로 인해 무산됐다"며 "검찰은 국회 일정이 없는 날짜를 택해 사전에 미리 충분한 기간을 두고 출석을 요청했으나, 끝내 2회 연속 불출석한 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흘째 단식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 친서 발송 기자회견에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 2023.09.03 leehs@newspim.com |
이어 "이 대표의 단식으로 피의자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며 "현재 진행되는 수사와 재판 및 국회 일정 등 제반사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향후 형사사법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수원지검은 이 대표에게 "일반적인 피의자 출석과 조사에 관한 절차에 응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수원지검은 당초 지난달 30일로 조사 일정을 정해 이 대표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불가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에 수원지검은 이 대표 측 변호인에게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없는 4일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요구했으나, 불가능하고 11~15일 중 출석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후 이 대표 측 변호인은 수원지검 수사팀에 다시 연락해 기존 입장과 달리 4일 출석해 오전 2시간만 조사를 받겠다고 했으며, 오후에는 국회 일정으로 더 조사를 받을 수 없고 나머지 조사는 11~15일 중 출석해 받겠다고 통보했다.
이후 수원지검은 "2시간 만에 조사를 중단할 수 없다"고 밝혔고 이 대표는 결국 불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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