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단식은 명분 없어…민주당 고발로 수사 시작"
"문재인·이재명, 오염수 안전성 알고 있어"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을 두고 "지금 (민주당) 내부가 복잡하기 때문에 외부 공격을 통해서 내부 입단속을 하려고 하는 전략"이라고 꼬집었다.
성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오로지 이 문제로밖에는 접근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하고 있고 이 명분으로 인해서 본인의 사법리스크를 빠져나가려고 하는 꼼수"라고 직격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성일종 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수산업 생산자 단체와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7.18 leehs@newspim.com |
성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지금 단식은 어떤 명분도 없다"며 "이재명 대표의 사건은 성남 시절에 있었던 개인의 부정·비리와 관련돼서 민주당이 고발해서 수사가 시작된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출석하라고 하는 걸 한 번도 순순히 응하지 않고 늘 자기 마음대로 바꾸고 있다. 한 번이라도 순수하게 '예, 알겠습니다' 하고 법에 의해서 요청하는 것을 응한 적이 있냐"면서 "민주주의 작동 원리를 파괴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명분으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가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성 의원은 '여론이 어떻게 움직일 거 같냐'는 질문에 "어제 장외 투쟁을 했는데 나온 분들이 한 5천여 명 조금 넘는다는 거 아니냐. 제가 볼 때는 지금 명분을 다 잃은 거 아니겠냐"고 답했다.
그는 "단식을 통해서 동정심을 유발하고 오염 처리수에 대한 반일 감정을 이용해서 거리로 뛰쳐나가고 싶은데 이재명 대표의 꼼수를 국민들께서 다 알아버리신 거다. 그래서 국민들께서 이재명 대표를 버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가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 대표가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21년 7월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김홍석 박사를 IAEA에 파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8월에 원자력안전위원회에 TF팀을 만들었다. 이 TF팀에서 다 검토해서 우리 바다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결론을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 사안을 정확하게 알고 계신다"며 "이거를 지금 이재명 대표께서 모른다니,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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