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장 후임에 인성환 예비역 소장 거론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과 임기훈 국방비서관을 동시에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이달 중 임 2차장과 임 비서관을 교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지난 4월 26일 방한 중인 매튜 콜린스 영국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만나 양국간 주요 사이버안보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사진 = 국가안보실] 2023.04.26 oneway@newspim.com |
안보실 2차장은 국방 안보 분야를 담당한다. 임 2차장은 지난해 8월 신인호 전 2차장이 건강 문제로 직에서 물러난 뒤 국방 안보 분야의 핵심 역할을 맡아왔다.
일각에서 이들에 대한 인사 조치가 최근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처리와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대통령실은 이같은 해석을 부인했다.
관계자는 "전혀 아니다"라며 "임 2차장은 사실상 윤석열 정부 출범부터 막중한 역할을 맡아 왔다. 또 국방비서관도 이제 1년이 넘었기 때문에 통상적인 교체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예비역 육군 소장 출신인 임 차장은 차기 국방부 차관 후보자 등으로 인사 검증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육군 소장인 임 비서관은 군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임 차장 후임으로는 예비역 육군 소장 출신인 인성환 전 합동군사대 총장이 거론된다. 국방부 미국정책과와 한미연합사령부 등에서 근무한 '미국통'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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