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지도' 주제로 57개국 3000여점 전시
1일부터 관람객 맞이...체험·공연 등 이벤트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마침내 '사물의 지도'가 펼쳐졌다.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가 31일 오후 문화제조창 야외광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45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식. [사진 = 청주시] 2023.08.31 baek3413@newspim.com |
조직위원장 이범석 청주시장의 개막선언과 함께 화려한 막을 올린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에는 세계 57개국 251작가·팀의 작품 3000여점이 관람객을 만난다.
올해의 주제는 '사물의 지도-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이다.
팬데믹을 겪으면서 인류가 직면한 위기와 문명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인간을 위한 물건을 만드는 것을 넘어 공예가 나아가야할 미래 지형도를 그린다.
이날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사전 공개 프레스 투어에 참여한 국내외 언론은 "본전시 등 모든 작품들이 하나하나 정확하게 큐레이션된 서사로 말을 걸어온다"며 "올해의 비엔날레는 청주가 공예라는 장르 위에 쌓아올린 24년의 역사를 체감하고, 스스로 한계를 뛰어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식의 백미는 단연 '청주국제공예공모전 시상식'이었다.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식 공연. [사진 = 청주시] 2023.08.31 baek3413@newspim.com |
총 상금 1억 4300만원, 역대급 규모로 치러진 이번 공모전 시상식에는 총 103명의 파이널리스트 가운데 16명이 참석했다.
기획분야인 공예도시랩에서 영예의 대상은 UVV(김남정, 안희진, 이지성, 최은지)의 '취약한 도시'가 차지했다.
작품공모 부분 대상에는 6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고, 각 분야 대상을 비롯한 총 103점의 작품이 비엔날레 기간 동안 관람객을 만난다.
이번 비엔날레는 대지, 생명과 호흡하며 진화해온 '사물'들을 통해 공예의 지형도를 탐험하는 여정이 될 전망이다.
이범석 조직위원장은개막식에서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이미 한국을 대표하는 K-컬처"라며 "인류의 태동부터 언제나 우리 곁에 함께해왔던 공예의 가치와 무궁무진한 확장성, 그리고 감동을 K-컬처의 중심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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