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킨텍스서 '박람회·걷기축제·학술대회' 등 풍성하게 개최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수도권 집중화로 지방소멸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향의 소중함과 고향사랑 가치를 새겨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사흘간 마련된다.
포스터=행안부제공 2023.08.31 kboyu@newspim.com |
행정안전부는 다음달 4일 일산 킨텍스에서 '고향사랑기부제, 고향과 국민을 잇습니다'라는 주제로 '제1회 고향사랑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9월 4일은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대국민 공모로 '고향사랑의 날'로 결정됐으며 지난 6월 '고향사랑기부금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첫 정부주관 기념식에는 국회, 지자체, 유관기관, 주민 등 1500여명이 참여해 고향사랑의 날 지정을 축하하고 고향의 가치와 소중함을 되새긴다.
이번 첫 번째 기념식은 고향사랑의 날을 맞아, 고향의 가치와 소중함을 일깨우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동체의 가치를 다시 찾다▲마음 속 고향의 의미를 일깨우다▲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공유하다▲고향과 모두의 마음을 잇다 4가지 소주제에 맞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전 행사인 '공동체의 가치를 다시 찾다'에서는 진밭두레패의 공연과 고양시소년소녀합창단, 고양시 한살매 합창단이 고향의 의미를 일깨우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와 뉴월드챔버관현악단의 공연도 마련된다.
기념식과 연계한 '고향사랑기부제 박람회'도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박람회에서는 자치단체별 답례품과 기부금이 사용되는 기금사업을 알리는 전시뿐만 아니라 공연과 참여이벤트가 진행된다.
이어 2일 '너랑 걸을 고향' 걷기축제와 4일 행안부·한국지방행정연구원 공동주최 '제1차 지역사회혁신과 지역경제활성화' 학술대회 등도 예정돼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제1회 고향사랑의 날을 계기로 고향에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에 새로운 희망이 되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와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제도개선과 홍보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이외 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자치단체는 이를 모아 주민복리증진 등에 사용하는 제도로 올해 처음 시행됐다. 시행 이후 방탄소년단(BTS), 축구선수 손흥민 등 각계각층의 기부가 이어지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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