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개발공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창의적 대안제시 방식 입찰제를 시범적으로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창의적 대안제시 방식은 발주자가 제공한 설계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입찰 참여자가 축적된 경험과 기술 등을 바탕으로 최적의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충북개발공사. [ 사진=뉴스핌DB] |
현재의 공공기관 입낙찰 방식은 기술형 입낙찰 방식과 종합심사 낙찰제, 그리고 적격심사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하고 있다.
이 경우 입찰시 발주자가 제공하는 설계서와 시방서 등 설계도면의 오류와 개선에 대한 대안제시가 전혀 허용되지 않는다.
오직 낙찰과계약 후 설계변경만을 허용함으로써 건설기술 발전 저해와 잦은 설계변경, 그리고 부실시공과 혈세낭비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특히 전체 공공 발주물량의 90% 이상이 종심제 등 운찰제로 집행돼 수주산업인 건설산업의 특성상 경영계획 수립 등 예측가능한 기업경영이 불가능해 기술형 입찰에서 불공정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기도 한다.
우리나라 창의적 대안제시 허용 방식은 68년 콘크리트댐을 사력댐으로 대안 시공한 소양감댐, 서산간척지 A방조제 물막이 공사에 도입된 26만톤 폐유조선 공법과 반포1단지 재건축, 한남3 재개발 등을 꼽을 수 있다.
과거의 공공부문과 국내외 모든 분야에서 일반화돼 시행했던 방식이다
진상화 사장은 "창의적대안제시 입찰방식은 건설기술의 획기적 개선과 안전· 품질시공, 기업의 해외경젱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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