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업 이에이트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과 바이오 시뮬레이션 및 메디컬 트윈 기술개발 관련 업무 협약(MOU)을 25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혈류 역학 분석을 통한 바이오 시뮬레이션 임상시험 관련 협업 ▲바이오 시뮬레이션 상용화를 위한 임상기반의 상호 공동연구 ▲바이오 시뮬레이션 및 메디컬 트윈 구축에 대한 협력 및 전문 인력 양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이트 김진현 대표이사(우측 두번째)와 중앙보훈병원 보훈의학연구소 임태규 소장(좌측 세번째)이 협약 체결 후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에이트] |
중앙보훈병원은 임상 데이터의 수집 및 검수를 통해 시뮬레이션 검증을 수행한다. 혈관 질환 임상 데이터에 대한 연구 검증과 질환에 따른 2D, 3D 의료 이미지 데이터의 정의부터 수집환경에 맞는 검수를 진행한다. 이에이트는 시뮬레이션 기반 임상 진단 보조시스템 개발을 진행한다. 데이터 표준화를 통한 인공지능 응용 서비스 개발의 기반을 마련하고, 임상진단보조시스템(CDSS) 구축을 위한 의료데이터 수집과 시뮬레이션을 수행한다.
임상진단보조시스템이 구축되면 혈관 질환에 대한 예후 예측이 가능하여 환자는 금전적, 시간적 및 신체적 부담을 낮출 수 있고 의료 기관은 진단, 수술, 의사결정의 효율성, 안정성, 편의성을 제고하고 선진화된 의료 서비스를 구축 및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김진현 이에이트 대표이사는 "본 협약을 통해 의료진 및 환자가 효율적으로 혈관 질환에 대응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기반 임상 진단 보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며 "현재 혈류 유동 소프트웨어에 특화된 NFLOW Sim-Vasc(Simulation Vascular)를 개발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의료 서비스로 진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보훈병원 유근영 원장은 "이번 연구는 경동맥 협착증, 관상동맥질환 및 대동맥류 등 심혈관 질환의 진단을 CT와 같은 영상촬영 결과와 더불어, 의료 이미지와 영상 데이터, 혈류역학 분석으로 보다 고차원적인 진단과 장기 예후 예측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고도화된 연구로 국민과 국가유공자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에이트는 메디컬 트윈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의료기관 및 전문 협회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 한림대동탄성심병원과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고, 7월에는 미국 보스톤에서 개최된 기초 심혈관 과학 세션 BCVS 2023에 최종 선정되어 경동맥 혈류 시뮬레이션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하여 의료기업 및 학회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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