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의혹 13개 수사…서울청장 "나눠서 수사할지 검토"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공천헌금 1억원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강선우 무소속 국회의원에 대한 신병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 김경 서울시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인사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경찰은 김 시의원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공천헌금과 본인 및 가족 비위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국회의원 소환 조사도 임박한 상황이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면서 강 의원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와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강 의원과 김 시의원, 강 의원 전 보좌관인 남모 씨를 불러서 조사했다. 경찰은 세 사람 진술을 교차 검증하고 있다. 김 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의원과 남씨를 서울 한 호텔에서 만나 공천헌금 1억원을 줬다고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남씨도 당시 만난 사실이 있다고 진술했으나 돈이 전달될 때는 자리를 비웠다는 입장이다.
반면 강 의원은 처음에는 본인이 직접 돈을 받은 적이 없으며 보좌진이 받았고 이를 인지한 즉시 돌려주라고 지시했다는 입장을 냈다. 강 의원은 이후 김 시의원으로부터 쇼핑백을 받았지만 돈이 들었는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강 의원 진술 신빙성이 낮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전날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강 의원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강 의원은 1번 조사했고 김 시의원은 3번 조사했다"며 "압수수색도 해서 필요한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로 신고된 김 시의원 관련 사건도 접수해 들여다보고 있다. 김 시의원이 지난 2023년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 당시 정치권 인사 2명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이다. 강 의원은 지난 20일 경찰 조사에서 김 시의원이 2023년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 자신에게 수차례 돈을 전달하려 했고 이를 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로 금품을 전달하려 했다는 진술과 정황 등이 제기되면서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 등 관계자에 대해 사실 확인을 위한 추가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로 신병 확보로 이어질 수도 있다.

공천 헌금 의혹을 포함해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김병기 의원에 대한 소환도 임박했다. 경찰이 김 의원 의혹 13건을 수사하는 만큼 소환조사도 수차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박정보 서울청장은 김 의원 소환조사에 대해 "조사 준비가 되는대로 출석 요구를 할 생각"이라며 "한번에 할지 나눠서 할지 수사 진행 경과를 보면서 결정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