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사직 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검찰 고위간부 정기인사를 앞두고 노정환(56·사법연수원 26기) 울산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 지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사직 글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노정환 대전지검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회의에 참석하면서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04.11 hwang@newspim.com |
노 지검장은 "검사 인생 27년 여정을 이제 마무리하고자 한다"며 "많이 부족한 삶을 살았지만 검찰 가족의 일원으로 살아온 내내 행복했고 정의감과 자부심으로 가슴이 뜨거웠음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검찰 본연의 책무인 인권과 정의를 구현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부연했다.
노 지검장은 경찰대 출신으로 2019년 7월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전고검 차장검사,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인권부장 등을 지냈다.
법무부는 이르면 다음주 대검 검사급(고검장·검사장)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현재 고검장급에는 대검찰청 차장검사, 서울·대전·광주고검장, 법무연수원장 등 5자리가, 검사장급에는 울산지검장을 포함해 창원지검장, 제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자리가 비어있다.
고검장급은 26~28기가 주로 채울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생기는 공백은 29~30기가 대부분 채울 전망이다. 약 8~10명의 승진 인사가 예상되지만, 고위 간부들의 추가 이탈에 따라 승진 규모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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