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주거 공간을 디자인하고 변화
2024년 시험성능 검증 후 프로젝트에 도입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국내 주거문화 혁신을 이끌어 온 삼성물산이 다시 한번 기존의 틀을 넘어선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23일 서울 송파구 주택문화관 래미안갤러리에서 '래미안, The Next'를 주제로 고객 맞춤형 공간 변화와 차별화된 주거 경험을 새로운 방향성으로 하는 '넥스트 홈(The Next Home)' 의 청사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주거 공간의 변화를 가능케 할 새로운 '넥스트 라멘구조'. [자료=삼성물산] |
'넥스트 홈'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넥스트 라멘구조'와' 인필(In-Fill)시스템'을 통해 거주자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주거공간을 자유롭게 디자인하고 변화할 수 있게 한 것이 핵심이다.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아우른 차세대 홈플랫폼 '홈닉'을 접목해 주거의 가치를 무한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삼성물산이 제안한 '넥스트 라멘구조'는 집 내부 공간을 거주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평면이다. 기존 벽식구조를 과감히 탈피해 수직 기둥에 수평 부재인 보를 더한 라멘구조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가구 내부 기둥은 없앤 무결점의 무주(無柱) 형태의 새로운 구조를 개발해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가구 외부로 돌출되는 기둥과 보를 활용해 천편일률적인 외관 디자인을 차별화하고 외단열 시스템과 일체형 태양광 패널 등을 설치해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미래형 주택을 선보인다.
이동 가능한 퍼니처월 활용한 마스터존 공간 재구성. [자료=삼성물산] |
′인필(In-Fill) 시스템′은 넥스트 라멘구조로 구현된 구조체에 사전 제작한 모듈을 서랍처럼 채워넣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조립형 모듈방식 건식바닥과 벽체를 개발해 바닥이나 벽을 손쉽게 해체하고 재활용하거나 재설치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가구 자체가 하나의 벽이 되는 자립식 가구를 설치하고 이동할 수 있다.
욕실 역시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설치하는 방식을 도입, 세대 공간 내에서 자유로운 배치가 가능한 것이 차별화된 부분이다. 건식화와 모듈화 기술은 재사용이 가능해 주거 공간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준다.
삼성물산은 넥스트홈의 현실화를 앞당기기 위해 새로운 구조와 평면 개발, 핵심기술 등을 올해 말까지 완료하고 오는 2024년에는 시험 적용을 통해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르면 오는 2024년부터 래미안의 넥스트홈을 실제 프로젝트에 제안해 나갈 예정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본부장(부사장)은 "지금까지 집에 라이프스타일을 맞춰왔다면 넥스트 래미안에서는 집이 고객의 삶을 맞춰가는 진정한 의미의 주거 패러다임이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