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대규모 철근 누락 사태로 논란에 휩싸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설계·감리 등 용역계약 체결 절차를 전면 중단하고, 체결을 마친 전관 업체와의 용역계약까지 해지한다.
20일 LH는 서울지역본부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주재로 열린 'LH' 용역 전관 카르텔 관련 긴급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LH 용역 전관 카르텔 관련 긴급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8.20 pangbin@newspim.com |
해지 대상은 LH 아파트 단지 철근 누락 사실을 발표한 지난달 31일 이후 체결된 전관 업체와의 계약으로, 총 648억원 규모다.
LH는 용역 업체와의 통화 및 임원 확인서를 통해 지난 7월 31일 이후 전관 업체가 참여해 체결한 설계공모가 10건(561억원), 감리용역은 1건(87억원)인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LH는 전관 재직이 확인된 계약 11건 선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LH는 전관업체 입찰배제를 위해 관련 내규를 개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관업체의 설계 및 감리 용역 참여를 전면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기재부 특례승인을 거쳐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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