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울버햄튼, 안방에서 브라이튼에 1-4 완패
토트넘, 맨유에 2-0... 1050일만의 맨유전 승리
PSG, 툴루즈와 1-1... 개막전 이어 2연속 무승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울버햄튼의 황희찬이 시즌 1호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50분간 활약했다.
황희찬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자신의 시즌 첫 골이자 올 시즌 울버햄튼 첫 골을 넣었다.
19일(한국시간) 브라이튼과의 2023~2024 EPL 2라운드에서 자신의 시즌 첫 골을 터트린 황희찬. [사진 = 울버햄튼] |
황희찬은 울버햄튼이 0-4로 끌려가던 후반 10분 파비우 실바 대신 교체 투입됐다. 투입된 지 6분 후 코너킥 상황에서 파블로 사라비아의 크로스를 헤더로 브라이튼 골망을 흔들었다. VAR이 진행됐지만 황희찬의 득점은 그대로 인정됐다.
황희찬은 득점 후에도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더 이상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울버햄튼은 홈에서 1-4 완패했다. 울버햄튼은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패배했고 브라이튼은 루턴 타운과의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4득점을 올리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 은 황희찬에게 사라비아와 쿠냐에 이어 팀 내 평점 2위에 해당하는 7.3점을 부여했다. 영국 BBC는 황희찬에게 울버햄튼 선수들 중 황희찬에게 가장 높은 점수인 5.37점을 줬다.
손흥민은 20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2라운드에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 경기를 마칠 때까지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이 20일(한국시간) 맨유와의 2023~2024 EPL 2라운드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첫 승리을 거둔 후 홈팬의 환호에 기뻐하고 있다. [사진 = 토트넘] |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많은 골찬스를 창출했다. 주장으로서 자신의 득점보다 팀 승리에 도움을 주는 역할에 치중했다. 이날 손흥민은 총 4개의 키패스를 기록했다. 키패스 외에도 공격지역 패스를 20회 성공했는데 모두 토트넘 최다 기록이다. 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평점 7.9점을 매겼다. 팀 내 3번째로 높다. 결승골이자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넣은 사르가 8.5점, 선방 6회를 기록한 비카리오 골키퍼가 8.3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후반 4분 사르의 선제골과 후반 38분 맨유 자책골로 맨유에 2-0으로 이겼다. 2020년 10월 맨유 원정경기 6-1 대승 이후 무려 1050일 만의 맨유전 승리. 아울러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거둔 첫 홈경기 승리이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SNS에 "훌륭한 승리다. 오늘 분위기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끝내줬다. 가자 토트넘!"이라는 글을 남겼다. 토트넘은 오는 26일에 본머스 원정 경기에 나선다.
20일(한국시간) 툴루즈와의 2023~2024 리그1 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한 이강인. [사진 = PSG] |
이강인은 20일 오전 4시 프랑스 스타디움 데 툴루즈에서 열린 툴루즈와의 2023~2024 리그1 2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더로 이동할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이날도 측면 공격수 임무를 맡았다. 구단과 갈등을 빚다가 개막 직전 돌아온 음바페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강인은 개막전처럼 이번에도 왼쪽 날개 비티냐와 수시로 위치를 바꾸며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PSG는 개막전과 같이 2선을 장악하고 경기를 주도했지만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PSG는 0-0 팽팽하던 후반 5분 이강인을 대신해 음바페를, 파비안 루이스를 대신해 우스만 뎀벨레를 각각 투입했다.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50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후반 15분 음바페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넣어 시즌 자신의 첫 골이자 PSG의 첫 골을 성공시켰다. PSG는 후반 41분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겨 로리앙과의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