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소방학교 최소현(30) 교육생이 강릉 주문진 소돌해변에서 너울성 파도에 떠내려가는 여성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강릉 주문지 소돌해변서 튜브를 타고 표류하는 여성을 구조하고 있다.[사진=강원도소방본부]2023.08.18 onemoregive@newspim.com |
18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 교육생은 지난 13일 오후 4시 20분쯤 가족과 함께 주문진의 소돌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약 200미터 떨어진 해상에서 한 여성이 파도에 떠내려가는 것을 목격했다.
최 교육생은 특전사 출신 사촌오빠 김남운(42)씨와 현장에 달려갔다. 김씨는 바다로 뛰어 들어 튜브가 더 이상 떠내려가지 않도록 붙잡았으며 최 교육생은 가장 가까운 구명환을 찾아 다른 줄과 연결해 떠내려가던 여성에게 던져 구조했다.
이날 구조에는 두 사촌 남매 외에도 인근에서 물놀이 하던 남성들이 튜브 있는 곳으로 헤엄쳐 갔고 다른 한 명은 최 교육생과 함께 구명환을 해안가로 끌어 올리는데 힘을 보탰다.
최소현 소방교육생이 인명 구조 공로로 속초해양경찰서장 표창을 받았다.[사진=속초해양경찰서] 2023.08.18 onemoregive@newspim.com |
최소현 교육생과 김남운 씨는 수상 인명구조의 공로를 인정받아 18일 속초해양경찰서에서 서장 표창장을 받았다.
최소현 교육생은 "이 상황이었으면 누구나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을 것이다. 소방학교에서 배운 구조법이 생각나기도 했고 주변 분들의 도움도 있어서 구조가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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