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대우산업개발 경영진의 횡령과 배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상영 회장을 소환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민경호 부장검사)는 이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020.01.09 mironj19@newspim.com |
이 회장은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대여금 명목으로 회삿돈 140억 8000여만 원을 빼돌려 주식 투자 등 개인적으로 쓴 혐의를 받는다. 법인카드를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동생에게 회삿돈으로 허위 급여를 지급한 혐의도 있다.
한모 전 대우산업개발 대표 또한 횡령과 배임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대우산업개발이 입은 배임 피해액이 약 560억원, 횡령 피해액은 약 27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한 전 대표가 회사 회계직원과 공모해 회수 가능성이 낮은 351억원 상당의 미수채권을 대손처리하지 않고 허위 계약서를 써 축소해 장부에 반영한 혐의(외부감사법 위반)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 회장이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월 이 회장과 한 전 대표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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