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 열풍 가을·겨울에도 계속
주요 패션기업, 가을 신상품 출시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패션업계가 신상품 의류와 잡화를 선보이며 가을 맞이에 나섰다. 가을에도 올해를 관통한 Y2K(1990년대 말 2000년대 초 스타일) 패션 유행은 계속될 전망이다.
1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브랜드 보브는 Y2K 패션 인기에 과거 인기 제품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카이브' 컬렉션을 선보인다.
보브 아카이브 컬렉션.[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
Y2K는 최근 몇 년 동안 패션업계에 영향을 주고 있는 메가 트렌드로 매 시즌마다 과거에 유행했던 디자인, 아이템들이 새롭게 주목받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보브는 2021년부터 브랜드 옛 제품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카이브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는데, 매 시즌 일부 제품이 조기 품절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아카이브 컬렉션은 간절기 다양하게 활용하기 좋은 재킷부터 데님, 니트웨어, 팬츠 등 총 35종의 제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Y2K 대표 아이템인 데님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한다. 빈티지한 워싱이 돋보이는 데님 봄버 점퍼(항공 점퍼)부터 데님 디테일을 더한 페이크 레더 점퍼 등 간절기에 활용하기 좋은 아우터 제품으로 구성했다.
에잇세컨즈 고프코어 캡슐 컬렉션 코드 쿤스트와 화보.[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캐주얼 브랜드 에잇세컨즈도 Y2K 유행으로 다시 돌아온 고프코어(아웃도어를 일상복으로 활용하는 패션) 패션을 캡슐 컬렉션으로 출시했다.
지난 8일 출시된 에잇세컨즈의 가을·겨울 시즌 고프코어 캡슐 컬렉션은 총 27개 상품으로 구성됐다.
모노톤의 레터링 그래픽과 오일 크레파스 질감을 살린 드로잉 그래픽을 적용한 티셔츠, 경량 나일론 원단으로 제작된 바람막이, 아웃포켓과 후드 같은 기능적 요소를 강조한 유틸리티 베스트 등이 있다.
핏플랍 GEN-FF 뮬.[사진=LF] |
LF가 수입·판매하는 영국 신발 브랜드 '핏플랍'은 올 여름 장마때부터 계속되온 클로그 인기를 겨냥해 가을 신상품으로 클로그스타일의 'GEN-FF(젠 에프에프) 뮬'을 출시했다.
'클로그'는 본래 네덜란드에서 나무로 만든 나막신을 뜻하며 앞코가 둥글고 뒤축이 없거나 낮아 쉽게 벗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클로그만의 디자인 장점은 유지하면서 가죽, 스웨이드, 패브릭, 고무 등 다양한 소재를 접목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핏플랍의 'GEN-FF 뮬'은 가을, 겨울을 겨냥해 가죽 소재로 만들었다. 핏플랍의 핵심 제작 기술인 '마이크로워블보드' 3중 밀도 기술이 적용돼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남녀 공용으로 그레이, 블랙 계열의 모노톤과 가을 무드의 탠 컬러 등으로 출시다.
LF 풋웨어 사업부 관계자는 "여름에는 기능성 소재의 클로그가 인기를 모았다면, 이번 가을에는 보다 클래식한 디자인과 고급스런 소재의 클로그가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