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이 갑천변 일원에서 진드기를 채집해 밀도조사 및 병원체 감시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원에서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유행예측을 위한 기초자료 확보를 위해 8월부터 11월까지 참진드기(병원체) 예비조사를 실시하며, 내년부터 채집장소 및 기간을 확대해 본격적인 감시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 [사진=대전보건환경연구원] |
진드기가 매개하는 주요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는데, 이를 매개하는 주요 종은 참진드기로 전국 야산이나 풀숲 등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채집 및 병원체 분석 결과는 연구원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되며, 채집 진드기 중 SFTS 바이러스 검출 시 관련기관에 즉시 통보해 방역 및 예방 조치도 요청할 예정이다.
신용현 대전보건환경연구원장은 "SFTS는 치사율이 높고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며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소매 옷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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