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컵 PO 1차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첫날
임성재·안병훈 공동 15위... 김시우 공동 34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막내' 김주형이 놀라운 성적과 대담한 복장으로 세계 골프팬의 주목을 끌었다.
발목 부상으로 윈덤챔피언십을 건너 뛴 김주형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첫날 6언더파 70타로 선두와 1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 부상 여파의 우려를 씻고 버디 7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나이답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이날 김주형은 분홍색 셔츠에 흰색 칠부 바지를 입고 나와 눈길을 모았다. 매력적이고 대담한 패션이라는 젊은 골프팬의 호의적 반응과 당황스럽다는 부정적 반응이 엇갈렸다. 발목 부상이 완쾌됐다는 의도적인 패션이라는 일부 시각도 있었다.
11일(한국시간) 열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첫날 공동 2위에 오른 김주형. [사진 = PGA SNS] |
'21세 영건' 김주형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선두 조던 스피스(미국)를 1타 차로 추격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주형은 후반 6번 홀까지 버디만 7개를 잡아 공동 선두를 달렸다. 파4인 7번홀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져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김주형의 텍사스 이웃 사촌으로 함께 연습라운드를 하는 등 멘토 역할을 하는 스피스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에 보기 프리 라운드를 펼쳤다.
11일(한국시간) 열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첫날 분홍색 셔츠에 흰색 칠부 바지를 입고 나온 김주형이 퍼팅을 하고 있다. [사진 = PGA SNS 동영상 캡처] |
임성재와 안병훈은 나란히 3언더파 67타를 쳐 지난해 페덱스컵 우승자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함께 공동 15위로 출발했다. 임성재는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로, 안병훈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와 더블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김시우는 2언더파 68타로 제이슨 데이(호주), 맥스 호마(미국) 등과 함께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페덱스컵 랭킹 1위인 존 람(스페인)은 3오버파 73타로 부진해 70명 중 최하위권인 공동 65위다.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5언더파 65타로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함께 공동 3위를 달렸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