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광양시 정인화 시장이 10일 긴급 재난대책회의를 열어 느리고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하는 제6호 태풍 '카눈'이 안심 단계에 이를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집중했다.
광양은 9일부터 이틀간 평균 108mm의 비가 내렸다. 골약동은 최고 123mm, 광양읍은 최소 83mm를 기록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이 태풍 '카눈'에 대비해 긴급 재난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광양시] 2023.08.10 ojg2340@newspim.com |
정 시장은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예의 주시하고 재산과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처하기 바란다"고 지시하고 광양읍 서천변과 옥룡면 산사태 위험지구 현장 점검에 나섰다.
광양읍 서천변 현장 점검을 통해 안전요원 1명을 배치할 것을 지시하고 옥룡면 추산제와 삼전교 인근 산사태 위험지역을 점검하면서 작은 것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예찰 활동을 강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시는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13개 협업부서와 읍면동 직원들이 9일 밤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했으며, 소관부서별 시설물 사전 예방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쏟았다.
하천 시설물과 상습 도로 침수지역 7개소를 점검 완료하고 그늘막과 건축현장 타워크레인 및 선박, 어선 등을 고박 조치했다.
앞서 광양시는 산사태 취약지역 45개 마을 232세대 264명을 대피 완료하는 등 시민의 재산과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에 만전을 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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