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국 항의, 가족 우려에 무거운 책임감"
"24시간 비상근무...외신·정부에 조치 설명"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과 정부가 최근 폭염으로 많은 온열환자가 발생한 전북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현장에 쿨링 텐트와 버스를 신규 보급하는 등 즉각적 개선 조치에 나선다.
당정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안전관리 긴급대책 점검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안전관리 긴급대책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8.03 leehs@newspim.com |
윤 원내대표는 "참가국과 스카우트 연맹 등의 민원을 수용해 정부 역량을 결집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폭염으로 인한 온열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쿨링 텐트와 부스를 신규 보급하고 환자 발생 시 추가 의료인력 물자를 즉시 투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가자들의 다양한 영내 활동과 앞으로 남은 콘서트, 폐영식 등 행사를 대비해 최고 수준의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양질의 식사를 충분히 제공받고 샤워실과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인력과 물자를 대폭 확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24시간 비상근무를 통해 참가자들의 안전 관련 사항을 점검한 후 조치할 것"이라며 "각국 공관 및 외신에 정부 조치를 상세히 설명하고 외국 정부나 참가자 부모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일부 참가국들이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하고 참가자 가족들까지 항의하는데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면서 "한국에 대한 애정과 도전정신으로 한국을 찾은 대원들이 건강히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부족함 없이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 원내대표와 여성가족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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