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3일차 총리·행안장관에 전화 지시
"식사 즉시 개선하고 모든 부처 총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폭염으로 온열환자가 다수 발생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세계잼버리)와 관련 "스카우트 학생들이 잠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고 지시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윤 대통령 지시사항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5.16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학생들에게 공급되는 식사의 질과 양을 즉시 개선하고 현장의 문제점들을 정부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해 즉각 해결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전국적인 폭염과 관련해서도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정부 모든 부처가 총동원돼 폭염 대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어르신들과 야외근로자,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을 꼼꼼하고 신속하게 강구해달라"고 말했다.
지난 2일부터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윤 대통령은 휴가 첫날인 2일 진해 해군기지에서 1박을 한 뒤 3일 경남 저도로 이동해 머무르고 있다.
전날 폭염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근무는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됐다. 폭염 대응으로 중대본 1단계가 아닌 2단계가 가동되는 것은 이번이 사상 최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