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지역에 14일째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부산시가 수립·추진 중인 취약계층 폭염대책과 해수욕장의 관광수용태세 등을 점검한다.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3일 오후 2시 50분 연제구 물만골 일원과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을 차례로 방문해 폭염 대비 현장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맨 왼쪽)이 지난해 4월 15일 부산 동래구 우장춘로 지하차도를 방문해 여름철 태풍 및 집중호우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부산시] 2022.04.15 |
먼저, 박 시장은 연제구 물만골 일원에서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만나 시가 마련한 폭염대책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이들의 애로사항을 들을 예정이다.
시는 지난 5월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부산 구축'을 목표로 4대 분야 22대 추진과제로 이루어진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해오고 있다.
유관기관 합동 폭염 상황실을 운영해 폭염 피해 사각지대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폭염에 취약한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쪽방촌 주민에 응급안전서비스, 생활지원사 등을 통한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그늘막·쿨링포그 등 폭염 저감시설 확대 설치 ▲폭염 관련 예방물품 지원 등 폭염 대비를 위해 시 재난관리기금과 특별교부세 등 총 15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이날 폭염 속에서도 취약계층을 위해 물만골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돌봄 관계자들도 직접 격려할 예정이다.
이어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으로 이동해 해운대, 광안리해수욕장에 이어 부산을 대표하는 여름철 피서지인 송정해수욕장의 안전관리 실태 등 관광수용태세를 직접 점검한다.
시민 안전을 위해 송정해수욕장 바다봉사실에서 밤낮으로 근무하고 있는 수상구조대(소방), 경찰 등 해수욕장 현장근로자들을 직접 격려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폭염에 고립되기 쉬운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 안부 확인 등에는 시의 폭염대책뿐 아니라 지역공동체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며, "물만골은 지역공동체가 잘 활성화된 지역인 만큼, 시가 수립한 폭염대책과 상승효과(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촘촘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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