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강한 폭염 예견"
내륙지역 35~37℃ 올라
식량생산 차질 빚을까 우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에도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35~37℃에 이르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노동신문은 1일 기상수문국 자료를 인용해 "3일까지 우리나라는 강화되는 북서태평양아열대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견된다"며 "대부분 지역에서 주로 개인 날씨가 위주로 되면서 해비침률과 기온이 높아져 날씨가 무더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평양 야외 매대에서 주민들이 빙수를 맛보고 있다. 북한 관영매체의 선전 이미지로 연출된 장면으로 추정된다. [사진=노동신문] 2023.08.01 |
신문은 "이 기간 양강도, 나선시와 서해 바닷가 지역, 함경북도의 바닷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3℃이상으로 높아지고 일 평균 상대습도도 70%이상으로 올라가 폭염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또 "강동군, 북창군, 신평군, 중강군, 요덕군 등의 내륙지역과 천내군을 비롯한 강원도 바닷가의 일부 지역들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5~37℃로 높아져 강한 폭염이 나타날 것으로 예견된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모든 일꾼(간부를 의미)들과 근로자들, 주민들은 열사병, 일사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낮 시간에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해가림모자나 양산을 착용하여야 하며 음료를 자주 마시고 노인들과 심장기능이 약한 사람들은 밖에 나가는 것을 삼가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상기후가 식량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노동신문은 "앞으로 폭염 이후 태풍과 폭우를 비롯한 재해성 기후가 우리나라에 계속 들이닥칠 수 있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이에 만단의 대책을 세우는 것은 모든 부문, 모든 단위 앞에 나서는 최급선무적인 과업"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농업부문에서 폭염, 태풍을 비롯한 재해성 기후에 대처하여 농작물 비배관리를 과학기술적으로 하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워 알곡소출을 높이는데 지장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