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뉴스핌] 백운학 기자 = 송인헌 충북 괴산군수는 31일 괴산댐을 발전용에서 다목적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군수는 31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괴산댐의 다목적댐 전환을 촉구했다.
31일 송인헌(가운데) 괴산군수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괴산군] 2023.07.31 baek3413@newspim.com |
그는 "홍수조절 능력이 없는 괴산댐의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괴산댐 용도를 발전용에서 다목적용으로 전환하고 이에 따른 관리기관도 한국수력원자력공사에서 한국수자원공사로 전환해 달라"고 건의했다.
앞서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괴산에는 누적강수량 441.5㎜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괴산댐에 월류가 발생해 상‧하류 지역에 주민들이 대피하고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448억35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괴산댐은 지난 1980년에도 월류가 발생 했고 지난 2017년에는 3일간 149㎜가 쏟아지며 홍수 조절에 실패해 괴산군에 110억8100만 원의 피해를 남겼다.
댐에 저수된 물은 발전 목적으로만 사용하면서 방류되고 있어 가뭄이나 홍수 발생 시 물 이용과 홍수 조절에 제한적이다.
유역면적(671㎢) 대비 총 저수용량(1533만톤)이 적어 댐 수위 증가 속도가 빠르고 계획홍수위 도달시간이 짧아 홍수에 매우 취약해 매년 상하류 지역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송인헌 군수는 "괴산댐의 홍수조절 능력 부재로 해를 거듭할수록 괴산 지역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주민들의 호소에 부디 귀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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