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후 미분양 9000가구 돌파…2021년 10월 이후 최대
공동주택 분양 1만9777가구, 전년비 2.99% ↓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미분양 주택 물량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9000가구를 넘어서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388가구로 지난달 6만8865가구 보다 3.6%(2477가구) 감소했다.
미분양 물량은 올해 2월 7만5438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수도권은 1만559가구로 지난달 1만799가구 보다 2.2% 감소했다. 지방 역시 5만5829가구로 진나달 5만8066가구과 비교해 3.9% 줄었다.
서울 미분양은 같은 기간 1144가구에서 1181가구로 소폭 증가했다. 지방 시도 가운데서는 대구의 미분양 물량이 1만1409가구로 가장 많았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9399가구로 전월(8892가구) 대비 5.7%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은 늘어나지만 미분양 물량이 줄어든 것은 건설경기 악화로 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든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6월 전국 공동주택 분양은 1만977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다만 서울은 136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47.4% 급증했다. 지방은 1만168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7.6% 줄어들었다.
전국 주택 인허가는 3만1679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7.5% 감소했다. 수도권은 1만171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8.8% 줄었고 지방은 1만9963가구로 28.2% 감소했다.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5만2592건으로 지난달 5만5176가구 대비 4.7%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매매량이 3만9622가구로 지난달보다 2.8%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0.8% 증가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달 4136건으로 2021년 8월 이후 22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달보다 11.5% 증가한 것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2014가구보다 105.4% 급증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21만3264건으로 지난달 27만6950건) 대비 23.0%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0.3% 증가했다. 수도권은 14만4800건으로 전월 대비 22.7% 감소,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했다. 지방은 6만8465건으로 전월 대비 23.6% 감소, 전년 동월 대비 1.4% 줄어들었다.
전세 거래량은 9만7964건으로 전월 대비 14.4%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 7.5% 줄어들었다. 월세 거래량은 11만5301건으로 전월 대비 29.0% 감소,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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