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비상경제차관회의 모두발언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정부가 최근 호우피해와 관련해 농산물 수급관리가이드라인을 매년 개정, 채소가격안정제를 현실화하기로 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정부 방침을 설명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8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3.07.28 dream78@newspim.com |
정부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컸던 시설채소의 경우 오이·깻잎 등 대체품목 출하장려비 지원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고 닭고기는 8월까지 할당관세 물량 3만톤을 전량 도입하기로 했다.
방 차관은 "서민 밥상물가 부담 경감을 위해 8월까지 최대 100억원을 투입해 농축산물 할인을 확대하고, 양파・배추・무 등 노지채소는 재배면적과 작황에 따라 수급 변동성이 커 가격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원예농산물의 수급관리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급조절과 소득보전을 제공하는 채소가격안정제의 경우 7대 주요 품목의 농가가입률을 현재 17% 수준에서 2027년 35% 수준으로 높이고, 수급관리가이드라인을 매년 개정해 현실화하는 한편 수급조절위원회 개최를 분기별로 정례화해 농산물 수급불안에 신속・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수출기업 애로 해소를 위해 '원스톱 수출 119'를 매월 가동하고 내달부터는 핀테크, 에듀테크 등 서비스 수출 유망분야와의 협업 네트워크도 구축하기로 했다.
방 차관은 또 지난 1월 한·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300억달러 투자협력과 관련해 "민간기업, 협회 등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수시로 개최하고, 투자유치 경험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개별상담, 영문투자제안서 작성 컨설팅 등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하절기 전력소비 증가에 따라 에너지 비용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하루 1kWh 줄이기' 등 절약 캠페인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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