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메타 AI 과학자 "현재의 AI는 개만큼도 똑똑하지 않아"

기사입력 : 2023년06월16일 13:51

최종수정 : 2023년06월16일 13:51

얀 르쿤 "AI 위협으로 간주해서는 안돼"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메타플랫폼의 AI 수석과학자 얀 르쿤이 현재의 인공지능(AI)이 앞으로 그럴 날이 올 수 있겠지만 현재는 그 지능 수준이 인간을 따라오지 못한다고 말했다.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의 위험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 콘퍼런스에 참석한 얀 르쿤은 현재의 인공지능 시스템은 인간과 같은 지능을 갖고 있지 않으며 사실 개만큼도 똑똑하지 않다고 말했다.

얀 르쿤은 챗GPT 같은 생성형 AI의 한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언어로만 훈련돼 있어 아주 똑똑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래에 인간보다 똑똑한 기계가 나타나겠지만 그걸 위협으로 간주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오픈AI가 개발한 챗GPT는 이른바 대용량 언어 모델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것은 그것이 사용자가 질문과 대답으로 주고받는 방대한 양의 언어 데이터로 훈련된 것을 의미한다. 챗봇은 우리가 이해하는 언어로 응답한다.

빠르게 발전하는 AI는 인간이 제어하지 않으면 사회에 위험을 줄 것이라고 많은 기술전문가들이 우려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AI를 "문명의 미래에 대한 최대 위협 중 하나"라고 경고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14일 열린 비바테크 회의에는 프랑스의 석학 자크 아탈리도 참석해 "AI를 사용해 더 많은 화석연료를 개발하거나 가공할 무기를 개발한다면 끔찍하겠지만, 건강, 교육, 문화에 사용하면 아주 멋질 것"이라며 AI의 좋고 나쁨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린 것이라고 언급했다.

얀 르쿤 [사진=로이터 뉴스핌]

얀 르쿤은 생성형 AI가 대규모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학습·훈련한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이러한 AI 모델이 "실제 세상의 기저에 깔린 현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은 오직 많은 양의 텍스트로만 훈련되기 때문"이라며 "대부분의 인간 지식은 언어와 무관하다. 그러한 인간 경험은 AI가 포착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AI가 변호사 시험에는 합격할 수 있지만, 10살짜리 아이도 금방 배우는 식기세척기에 식기를 채워 넣는 일은 할 수 없다는 것이 그 사례로 제시됐다.

르쿤은 "이러한 사례는 단지 인간 수준의 지능뿐 아니라 개의 지능에라도 도달하기까지 우리에게 모자란 부분이 크다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메타는 언어뿐 아니라 영상으로도 AI를 훈련하고 있지만 갈 길이 먼 힘든 작업이라고 르쿤은 전했다.

그는 현재 AI의 한계를 설명하면서 5개월 된 아이가 물에 뜨는 물건을 보고는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지만 7개월 된 아이는 물건이 떠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해 놀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젠가 기계가 인간보다 더 뛰어난 지능을 갖출 날이 올 것으로 낙관하면서도 인간보다 똑똑한 AI가 반드시 위험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르쿤은 "우리는 이것을 위협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매우 혜택을 주는 일"이라면서 "모든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사람보다 똑똑한 AI 비서를 두고 도움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르쿤은 이런 AI 시스템은 통제가능하고 기본적으로 인간에 복종하도록 만들 필요가 있다며 로봇이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했다.

로봇이 인간보다 똑똑하고 세상을 지배하려 들 것이라는 공포감이 과학 픽션으로 보편화됐지만 똑똑하다는 것과 지배하려 든다는 것은 상관관계가 없다고 했다.

kongsik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출구조사 이재명 51.7·김문수 39.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51.7%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39.3%에 그쳤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였다.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orea Election Pool·KEP)는 3일 오후 8시 공동 예측(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EP는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와 한국방송협회가 소속돼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찬대·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 및 의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6.03 pangbin@newspim.com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51.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39.3%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차이는 12.4%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7.7%로 3위에 그쳤다. 전국 시도별로 보면 대부분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우세했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 49.3%, 경기 55.8%, 인천 53.6% 등 수도권에서 우위를 점했다. 광주 81.7%, 전남 80.8%, 전북 79.6% 등 호남권에서도 두 후보들을 따돌리고 크게 앞섰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평가되는 충청권도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대전 51.8%, 충남세종 51.3%, 충북 51.1%로 기록됐다. 제주도 이재명 후보에게 57.9% 몰렸다. 보수세가 강한 걸로 평가받는 강원과 울산도 이재명 후보로 돌아섰다. 울산은 이재명 46.5%, 김문수 44.3%로 나타났다. 강원은 이재명 48.4% 김문수 42.2%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선대위원장들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있다. 왼쪽부터 양향자, 안철수, 김용태, 나경원, 권성동. 2025.06.03 mironj19@newspim.com 김문수 후보는 대구에서 67.5%, 경북은 64%를 얻어 그나마 보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또한 부산에서도 49%, 경남에서 48.8%를 얻어 가까스로 이재명 후보를 제쳤다. 출구조사는 미리보는 개표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득표율과 당선까지 맞춰 정확성을 인정 받았다. 당시 KEP는 윤 전 대통령의 득표율을 48.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8%를 얻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다음날 아침 최종 발표한 개표 결과에서 윤 전 대통령은 48.56%, 이 후보는 47.83%의 득표율을 보였다. 다만 출구조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와는 차이를 보였다. KEP는 해당 선거에서 범야권이 200석 안팎으로 압승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192석이었다. KEP는 격전지 18곳에서 승패를 거꾸로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현재 전국 투표율을 78.80%로 집계됐다. right@newspim.com 2025-06-03 20:31
사진
이준석 7.7%에 선대위 '침묵'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일 대선 지상파 3사 출구 조사에서 7.7%를 기록했다. 당초 두자릿수를 기대했던 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다소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천하람 선대위원장은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천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직후 소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개혁신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를 바라보고 있다. 2025.06.03 choipix16@newspim.com 그는 "이준석 후보가 자랑스럽다. 그리고 사표 방지 심리와 관행적 투표 심리를 뚫고 압도적 새로움과 미래를 선택해주신, 이준석 후보를 선택해주신 모든 유권자분들이 진심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준석 후보의 대선 도전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과정이었다"며 "거대 양당에 비해 돈과 조직이 압도적 열세인 상황에서 국민만 믿고 멋지게 완주했다"고 평가했다. 천 선대위원장은 "특히 이번에 유례 없이 높은 투표율은 이준석 후보의 2030 젊은 유권자 지지와 중도층의 폭넓은 지지가 국민들의 높은 투표참여로 작동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개혁신당의 구성원들은 이런 성취가 흩어지지 않도록,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도록 이준석 후보와 힘을 합쳐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다만 상황실 내 선대위 관계자들은 두자릿수대 득표율을 예측했던 만큼 어두운 기색이 역력했다. 출구조사 발표 직전, 손깍지를 낀 채 상기된 얼굴로 대기했던 당 지도부들은 결과가 나오자 작게 한숨을 내쉬거나 자리를 이석하기도 했다. 발표 30분 전인 오후 7시31분에는 천 선대위원장이 "다들 고생했다"며 당직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9시쯤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allpass@newspim.com 2025-06-03 20: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