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정전 70주년 기념식, 27일 부산 옛 수영비행장서 열린다

기사입력 : 2023년07월26일 15:12

최종수정 : 2023년07월26일 15:33

저녁 7시 40분부터 1시간 진행
스미스 유엔군 첫 도착했던 곳
25개국 170명 참전 대표단 참석
박민식 장관 "참전국 감사 표명"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이 오는 27일 유엔군으로 참전했던 미 스미스(Smith) 대대가 처음 도착했던 옛 부산 수영비행장에서 열린다.

국가보훈부는 26일 "유엔군 참전의 날과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을 오는 27일 저녁 7시 40분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 영화의 전당'은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했던 미 스미스 대대가 처음 도착했던 옛 수영비행장이다. 정전 70주년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장소여서 이번 기념식을 연다고 보훈부는 설명했다.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 슬로건과 홍보 이미지. [그래픽=국가보훈부] 

이번 기념식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함께 수호하고 70년 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성장에 기여한 참전국과 참전용사 헌신에 감사와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계획됐다고 보훈부는 말했다.

1953년 정전협정 체결일로부터 70년이 되는 올해 국제사회 연대가 70년 간 이어져 이룬 자유의 가치를 확인하고 드높이기 위해 22개 참전국 대표들이 함께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한다고 보훈부는 설명했다.

6·25 전쟁 당시 국군 피해는 62만1479명으로 전사 13만7899명, 부상 45만742명, 실종 2만4495명, 포로 8343명이다. 민간인 피해는 99만968명으로 사망 24만4663명, 학살 12만8936명, 부상 22만9625명, 납치 8만4532명, 행방 불명 30만3212명이다.

유엔 참전국은 16개 나라가 전투지원, 6개 나라가 의료지원을 했다. 전투지원국으로 미국은 178만9000명 참전했으며 13만3996명이 전사하거나 부상·실종·포로가 됐다. 영국은 5만6000명, 캐나다 2만6791명, 튀르키예 2만1212명, 호주 1만7164명, 필리핀 7420명, 태국 6326명, 네덜란드 5322명, 콜롬비아 5100명, 그리스 4992명, 뉴질랜드 3794명, 에티오피아 3518명, 벨기에 3498명, 프랑스 3421명, 남아프리카공화국 826명, 룩셈부르크 100명이 참전했다. 의료지원은 인도 627명, 노르웨이 623명, 덴마크 630명, 스웨덴 1124명, 이탈리아 128명, 독일 117명이다.

유엔 참전 전투·의료지원 22개국은 모두 195만7733명이 참전했으며 15만1129명이 피해를 입었다. 전사·사망 3만7902명, 부상 10만3460명, 실종 3950명, 포로 5817명이었다.

이번 기념식에는 데임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 등 25개 나라 170여 명의 참전 대표단과 유엔 참전용사와 후손, 6‧25 참전 유공자, 정부‧군 주요 인사 등 4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참전국기 입장과 유엔 참전용사 입장, 여는 공연, 국민의례, 주제 영상, 참전국 대표 인사말, 정부 포상, 기념사, 감사 영상, 기념 공연, 엔딩 퍼포먼스 순으로 60분 간 진행된다.

유엔군으로 참전한 미군 역의 재연 배우가 등장해 처음 부산에 도착한 스미스 대대의 당시 상황과 대한민국에 대한 첫 인상, 사명과 참전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 한다.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을 위문하며 '해군 어린이 음악대'가 불렀던 '오빠 생각'을 라온 소년소녀 합창단이 환영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부른다.

6·25 전쟁 당시 국군 피해와 참전국, 파병 인원, 전사상자, 실종자 현황. [도표=국가보훈부]

국민의례는 올해, 해외파병 10주년을 맞은 남수단 한빛부대에 소속돼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의 경력이 있는 부대원 4명이 함께 낭독한다. 국제사회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키로 뉴질랜드 총독의 참전국 대표 인사말에 이어 한국전쟁 당시 참전과 동맹 강화, 참전용사 명예 선양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미국 도널드 리드씨, 호주 고(故) 토마스 콜론 파킨슨의 자녀인 샤론 파킨슨 맥코완 2명에게 정부 포상이 이뤄진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도록 헌신한 참전국과 참전 용사에게 직접 감사 영상도 전한다. 국군‧참전국 장병과 함께 불렀고 정전협정 직후 유엔대표단이 사열을 받을 때 협정의 마침표로 울려 퍼진 '아리랑'을 연주하며 동맹국 연대의 기억을 소환한다.

미국 패트릭 핀과 영국 콜린 태커리 참전용사가 무대 위에 올라 아리랑을 열창하고 이어서 라포엠, 유엔소년소녀 합창단 등 100명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의 '어메이징 아리랑' 대합창이 기념식장에 울린다. 참전용사의 손을 잡고 함께 노래를 부르고 '감사합니다,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말로 대한민국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번 정부기념식을 통해 참전용사들이 자부심과 명예를 느낄 수 있도록 최고로 예우하고 정부 차원의 감사를 표명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참전국과 참전용사의 헌신으로 이룬 대한민국 70년 간의 번영과 자유의 가치가 동맹과 공유돼 더욱 확고한 연대로 미래 70년을 함께 만들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사진
"이란 의회, 호르무즈 봉쇄 승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안을 승인했다고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 TV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최종 결정은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에서 내려져야 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및 천연가스 수요의 약 20%가 통과하는 곳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쿠웨이트산 원유가 이곳을 지난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전 세계 원유 공급 압박으로 작용하며 유가를 띄울 가능성이 크다. MST마키의 사울 카보닉 선임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몇 시간, 며칠 동안 이란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많은 것이 달려 있지만 만약 이란이 이전에 위협했던 대로 대응한다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는 길에 들어설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 출신 의원인 에스마일 코사리는 인터뷰에서 "해협 봉쇄는 안건에 올라가 있으며 필요할 때 언제든 실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덴마크 해운회사 머스크는 이날 성명에서 자사 선박들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이를 재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해당 지역에서 선박들이 직면한 안보 위협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필요시 운영상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2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6-22 22: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