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이번 주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와 실적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25일(현지시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2.24포인트(0.48%) 오른 467.92로 장을 마쳤다. 6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자료=블룸버그 통신] 2023.05.04 koinwon@newspim.com |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3.21포인트(0.17%) 상승한 7691.8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0.64포인트(0.13%) 오른 1만6211.59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1.86포인트(0.16%) 내린 7415.45에 장을 마쳤다.
전날 발표된 유로존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경제국의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을 하회하며 유로존의 침체 우려를 키웠다. 이날 발표된 독일 기업의 경기 신뢰도 지수도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며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Ifo 경제연구소가 발표한 독일의 7월 기업환경지수는 87.3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88.1)나 6월 수치(88.6)도 하회하는 결과다. 이로써 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실망스러운 지표에 높아진 유로존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요국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감이 이날 증시를 견인했다.
섹터별로는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 속에 광산 섹터가 4.46% 오른 반면, 여행·레저 섹터는 0.6% 하락했다.
이번 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뿐 아니라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 정책 회의가 예정돼 있다.
하루 뒤인 26일에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 결정을 발표하는데,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인상을 기정사실로 하는 분위기다.
이어 27일에는 ECB가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향후 금리 인상과 관련한 가이던스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연준의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베팅하고 있는 반면, 유로존의 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엇갈린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전략가는 "최근 ECB의 향후 행보에 대해 불안감을 안겨주는 경제 보고서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징주로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올해 영업손실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주가가 3.7% 상승했다.
스위스의 컴퓨터 주변기기 제조사 로지텍은 실적 전망치를 상향한 영향에 주가가 12.3%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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